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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心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힘이 없는 것 - 병사들의 책임과 권한 본문
병사들은 군대가 집이자 직장이고 여가지이자 학교다. 반면, 간부에게 군대는 직장일 뿐이다. 약간의 자아실현은 덤이다. 서로가 체감하는 공간의 느낌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집이자 안식처로 여기는 병사들의 공간에서 간부들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모양새는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형식적인 책임자는 간부이겠지만 실제로 작용하는 책임자인 동시에 사용자인 병사들이 이 공간에 관심이 더 많다. 그런데 왜 병사들은 부대에 무관심하다 못해 냉정할까. 이 의문의 답은 매우 간단하다.
병사들이 힘이 없기 때문이다. 가게 주인이 손님보다 살림에 관심이 많은 법이다. 거쳐가는 간부에게 권한이 부여되고 거주하는 병사들은 어느 권한, 권력도 가지지 못한다. 관심을 가져서 건의를 해도 간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무시되어 기각되고 무능력함을 느낀 병사들의 자기 효능감은 떨어진다. 건의가 수용되었다 하더라도 주체적인 해결이 아니라 간부에 의한 호혜적 혜택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기가 어렵다. 해결했다는 성취감, 애사심보다 배제되는 경험은 어느 누구라도 그 집단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다시 병사에게 권한을 돌려주자. 하다 못하면 위임이라도 하자. 병사들은 우둔하고 자기 책임을 못지는 미련하고 관리가 필요한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간부와 동일하지만 권력이 없어서 본인들의 능력의 존재를 망각하고 지배당하는 종속적인 존재로 전락했을 뿐이다. 그들에게 다시 힘을 북돋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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